전 오전에 사무실에 나갑니다.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요.
뭐 출근시간이면 어디든 그렇듯 대중교통에는 사람이 아주 많아요.겨울에는 큼직큼직한 옷들로 서있기 불편하고 여름에는 후끈후끈한 분위기로 지치게 만드는 출근시간 대중교통. 어서 빨리 앉아서 가는것이 최고지요., 사무실 거리가 꽤 멀거든요.
저는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에서 자리에 앉는방법을 나름 터득하고 있습니다.
1. 아침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앞에 서는거에요. 대부분 집근처의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 얼마가지않아 내린다는 것이죠. 한 70% 정도는 들어맞습니다. 단 외고 등의 특수고일 경우 난감.
2. 앉아있는 사람의 손을 관찰합니다. 교통카드가 들려있으면 곧 내린다는 표시지요. 요새는 핸드폰에도 달려있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아니면 주위에 가방을 뒤적이는 사람을 찾아요. 이 경우 한 60%정도의 성공률입니다.
3. 자주타는 노선을 꽤고 있어야 가능한 방법이지만 제가 다니는 노선은 중간에 절이 있습니다. 아주 큰 절이지요. 그래서 절에갈것 같은 아주머니의 옷..(뭐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회색에 마치 어릴때 입던 마정장 같은 감이에요) 을 보면 그 앞에 섭니다. 성공률 50%
그리고 밤에도 1.번과 2.번은 해당이 되죠.
밤에 추가할 사항은 놀러나온듯한 젊은 친구들앞에 섭니다..종로,대학로,돈암동을 지나는 노선이라서...ㅎㅎ
아...가끔 써먹는건데 절대 자리가 나지 않을때 바로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꿈나라에 들어가있는 사람이 있다면 무릅이나 발을 슬쩍 건드려서 깨워버립니다..훔훔...
가끔은 두리번 거리다 "헉" 하며 내려버리더군요...
하지만 가끔은 끝까지 서서 사무실까지 가기도 합니다.
그런날은 껌을 밟을까봐 살짝 피하면 똥을 밟게되는 날이랄까요...일도 잘 안풀리고..
오늘이 그런날이에요..ㅡ.ㅡ
여러분은 그렇지 않은 하루...보람되게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따가 분더바에 나가면 오늘은 메뉴&레시피 카테고리에 글을 좀 올려야 겠어요.
그럼 이따 뵙죠.
동* 대백과사전 발췌